경제가 어렵단다. 언제는 경제가 쉬운 적이 있었던가? 첨단화 되는 도시에서도 먹고 사는 건 옛날과 다르지 않다. 용돈 한번 타려면 떼를 몇번이나 써서 간신히 꼬깃꼬깃 구겨진 종이돈 한장 탔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미래에는 밥을 안먹고 약 한 알만 먹고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글을 아이들이 보고 있는걸 보면 지금도 보라고 해야할지, 말라할지 망설여진다. 어찌됐건,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서민들은 항상 못살겠다 아우성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면 안타깝다.
그런데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 경제공부도 어렵다는 소식이다. 저도 경제 공부를 해본 사람으로 먹고사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다시 생각해본다.
딱 하나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다. 우선은 용어다. 글을 써보면 경제학자들이 쓰는 용어가 참 멋있다. 이런 저런 비판에도 다시 그 용어를 쓸데가 많다.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내가 사는 현실과 동떨어지게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공부잘하는 이들중 고상한 척하는 사람의 경우, 용어에서 받아들인 생각과 현실을 잘 적용하지 못한 이들을 보는데, 다 그런 이유 아닌가 생각한다.
앞의 글에서 책에 나온 용어중 비교우위론만 해도 두 나라의 자유 교역이 특화로 인한 이익을 낳는다고 한다고 글로서는 쓰지만, 그 글속에서는 특화산업 종사자와 경쟁력이 없어 문을 닫는 종사자 사이엔 엄청난 생활상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점이 감추어져 있다. 그건 그렇다치고 비교우위론을 나는 이렇게 받아들였다.
우선 한 마을에 두 사람만 산다고 생각해 본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산품을 교환해 먹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한 친구가 나는 A상품만 생산하고 너는 B상품만 생산하면 두 상품 모두 더 많이 생산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제안한 친구는 B상품 생산보다 A상품을 더 잘만든다. 그러고보니 분업이란 것이다. 이 때 두 친구를 국가로 생각하면 비교우위론이 되고 비교우위론의 끝에는 국가간 국제분업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여겼다.
참고로 비교우위에는 절대우위와 견주어지곤 한다.
앞의 경우 제안한 친구가 A상품도 B상품도 둘다 상대 친구보다 더 잘만든다고 해도 두가지 상품 모두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제안한 친구가 그런경우에도 A상품보다 B상품 만드는 것이 서툴다면 A상품을 만드는게 양자에게 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제안한 친구가 둘 다 만들 것같은 논리가 절대우위론이고 후자는 비교우위론이라고 생각했다.
덧붙여 책을 통해서 경제공부를 하는 이들중 전후방효과니 하는 전문 용어를 들으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다가 비현실적인 사람이 된 경우도 있을 것으로 걱정한다.
식당이 요즘 어렵다는데, 식당이 잘돼서 반찬좀 더 사면 후방효과인 것이고, 돈 잘버는 회사 직원의 월급날 공장 문 앞에서 우리 식당에 오라는 호객행위(요즘은 전단지 배포로 합법화)를 해서라도 돈을 번다면 전방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서민들이 책에서 만약 전후방효과를 노려라는 말을 본다면, 그런 일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껏 살아보니까 그게 더 진실에 가깝고 현실이다. 언론을 통해 전문용어나 통계를 접하면 멋있지만, 실제 그 숫자 속에는 라면으로 끼니 떼우며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게 현실이다.
몇번이나 쫒아가서 통 사정하며 영업하는 이들의 결과가 성장이고 전후방효과의 결과가 된다는 것을 안다는 건 중요하다. 이글을 읽는 당신도 배고프면 라면 하나에 군침흘리는 똑같은 사람이란 걸 아는 사람이길 기대해본다.
노래 가사 하나 끌어다 씁니다.
웃기네 웃기는 소리하네지금 너 또한 변했듯이나도 변한걸 알고는 있니나 나 나나나나 나나나난나나 나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이번엔 널 용서할수 없어나와의 약속을 어겼어자꾸 이런식으로 속이면내가 넘어갈줄 알았지웃기네 웃기는 소리하네지금 너 또한 변했듯이나도 변한걸 알고는 있니내가 떠나려 준비한걸넌 모르고 있었던 것 뿐야다시 사귀자고 한다해도난 널 다시 만나지는 않아니가 무릎꿇고 빈다해도내가 받아줄것 같니 너는웃기네 웃기는 소리하네너의 그런 거짓말들을또다시 믿어줄것 같았니또다시 믿을거라 생각마그건 너의 착각일 뿐이야나 나 나나나나 나나나난나나 나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정말 변하지 않는건이세상엔 없어이렇게 찾아봐도 없는걸웃기네 웃기는 소리하네지금 너 또한 변했듯이나도 변한걸 알고는 있니내가 떠나려 준비한걸넌 모르고 있었던 것 뿐야웃기네 웃기는 소리하네너의 그런 거짓말들을또다시 믿어줄것 같았니또다시 믿을거라 생각마그건 너의 착각일 뿐이야또다시 믿을거라 생각마그건 너의 착각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