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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미덕?

kangdongjin 2012. 3. 7. 09:48

우리 어른들은 공황을 몸소 체험안해봤을까요? 공급과잉일때, 소비가 미덕이라 했는데, 우리 어른들은 동네 가게에 진열된 상품에 먼지가 쌓이기전에, 갈아줘야겠어!, 장날에 물건 팔아줘야겠어(팔다에 주다가 붙어 팔다가 아니라 사다의 뜻을 가집니다. 국어 공부하신분들  한번 어른들께 물어보세요, 주다의 개념을 제대로 쓴다면 팔아줘야겠어가 사준단 말보다 더 맞는 말이에요)하며 물건을 샀습니다.

 

이건 정식학교를 다니지 않았어도 감각으로 익혔던 바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돈이 안도는데, 너도나도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죠. 웃긴 기업주들은 오히려 임금을 깍으려하고 사람을 자르기를 앞다투어 하게 되죠. 지금은 가계부채마저 부담이 된 시기입니다. 위대한 경제학자나 경영학자들의 말은 들리지 않죠. 그나마 그런 학자마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죠.

 

구조조정이 먼저인지, 불황극복이 먼저인지 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그렇죠. 그래서 빤히 알면서도 우린 스스로 불황을 깊이 오래도록 겪게 되는 거죠.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한, 그렇게 우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죠.

 

한편 팔아주다와 사주다중 어느게 더 좋은 표현일까요?

 

노래 가사 하나 끌어다 씁니다.

 

눈물 속에서 흔들리는 미소는
시간이 시작되면서부터 존재하던 세상의 약속
지금은 혼자라도 오늘은 두 사람의 어제로 부터

생겨나서 반짝이네
처음 만났던 날처럼
당신은 추억 속에 없어
산들바람이 됭서 뺨에 스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