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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법칙에 대한 무례
kangdongjin
2012. 6. 7. 17:09
균형가격이란 초과수요와 초과공급이 없는 상태의 가격수준을 말한다.
초과수요가 있다면 가격은 오를 것이고 초과 공급이 있다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기본 원리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예상 가격도 올라, 수요가 더 늘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왔다.
반면 가격이 내리면, 부동산 불패신화를 깨뜨려 즉 믿음이 흔들려 값이 더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를 물가는 심리적이라는 말로 이해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엄연히 부동산은 효용(사용에 대한 만족, 사용가치)을 보고 사는 것보다 수익을 보고 사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식, 금값 등도 마찬가지다.
거미집 이론의 분석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기울기에 따른 균형 수렴이라면, 지금 지적되는 것은 가격의 변화와 수요량의 변화가 부의 관계라는 수요법칙을 깨뜨리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정의의 문제(가격 변화에 대한 수요의 변화는 수요량의 변화라함)이지 수요의 변화라고도 규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