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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들의 가치

kangdongjin 2012. 7. 18. 10:37

한 사회의 아웃사이더들도 나름의 가치와 준칙이 있었다.

 

주류경제로만의 사회가 된다면, 비주류경제론자들은 아웃사이더로 전락할 것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법이나 제도 이외의 더 큰 상위의 가치와 국민의 동감을 받아야하는 룰을 만들고 지키려할 것이다.

 

가령 홍익인간 같은 상위의 가치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제도도 만들 것이지만, 그 제도는 비주류자들에겐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보다 상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고 여길 것이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영화 속에선 주류나 비주류나 인간애 앞에 자기 주장을 포기한 이가 영웅이었고 관람객의 사랑을 자아낸다.

 

보통의 아웃사이더들도 작은 영웅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 기준이 명확해 사소한 법 제도를 어길 지라라도 해당 가치 기준에 따른 자신들만의 룰은 어긋내지는 않았었다. 사실 그런 윤리나 도덕 기준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잠재된 가치기준의 하나가 되기도 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비주류만의 사회나 국가는 사라져갔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모든 이가 부자가 돼서 그런것은 아니라는 데 항상 주의해야한다. 더욱이 사라져간 이유가 더 가난해서 사라진 것으로 언론을 통해서 보면 이해된다.

 

또 오늘날 우리 사회도 옛날 같은 방식으로 성장만하면 가난한 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도 사라져갈 정도다.

 

하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시장주의의 철학적 기반인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되새겨보면 볼수록 보다나은 삶을 꿈꾸는 이는 항상 있을 것이다.

 

아울러 물이 100도씨에서 끓는다고 외우지만, 언제부터 끓는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봤을때, 사회의 변화도 급격한 변화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본다.

 

다만 우린 100도씨에 끓는다고 평가했을때만이 100도 이후의 수증기 증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사회도 어떤 선언 이후에야 우린 변화했음을 대개가 공감할 뿐이라고 여겨진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 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