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경제 전망
우린 경제 전망과 예측을 즐겨 듣는다. 불황기에 사실 그만큼 중요한 기사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서는 경제관련 지표들이 서로 소통이 안되는데, 전망 얘기하고 있다면, 마치 바보들이 대화하는 모습이 연상될 것이다. 물론 나만 잘났다는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우리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경제교과서는 환율이 오르면, 수입이 줄고 수출이 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거 만약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 참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명제가 아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정답을 다는 것조차도 바보들끼리의 대화가 될 것이다.
만약 소통만을 위한 용어 정의로 생각한다면 경제교과서의 수요법칙을 응용, 환율이 오르면 수출량이 늘 것이고 수입량은 줄 것이라고 해야한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환율에 대한 수출입 탄력도를 생각해보라)
그나마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경제관련 서적에는 아예 물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고, 물가가 내리면 수요가 는다고까지 가르치고 있다. 이거 옳은 이야기인지 생각해보라.
이제 잔치는 끝났다. 이제 파티는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황은 공급이 적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공급이 많아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자.
가물거리는 추억을 복구하려
흘러간 노래에 귀기울이지만
지나간 것은 더욱 그립고 슬퍼라
아쉬운 세월의 이면에는 슬픔과 분노와 그리움만 남아 떠돈다.
갈 수 없는 곳은 먼 곳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이라는 것을
누구에게도 보상할 수도 보상받을 수도 없는 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슴이 저미도록 그림움과 애뜻함을 안기는 게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머리에 하얀 서리 앉은 날 깨닫는다.
그리 길지 않는 세월, 속절없이 놓친 세월의 보상을 받을 길 없어
오늘도 흘러간 노래에 흠뻑 취해도 보고, 혼자서 그리워하지만, 끝내 시간이 없더라.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 나를 바라보는
애달픈 눈동자
비를 맞으며 우뚝 선 모습
떠나려 하는 내 님 이련가
바보 같지만 바보 같지만 나는 정말로 보낼 수가 없어
하얀 네 얼굴 난 사랑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눈물이 흐르네
바람불어와 뒤돌아보면 당신은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 아픈 마음에 홀로 걸으면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